아이의 집중력을 높이는 그림책(내면의 힘) 명상의 힘 (책 리뷰)

그림책 명상의 힘 표지

“엄마, 나 심심해!” 5분 전에 장난감 꺼내놓고는 벌써 산만해진 아이, 혹시 익숙하지 않으세요?

저도 처음엔 아이가 이렇게 집중을 못하니 ‘혹시 ADHD일까?’ 불안했어요. 하지만 전문가 말은 달랐습니다. 문제는 병이 아니라, 아이 마음을 다잡을 ‘내면의 힘’이 부족하다는 거였죠.

솔직히 부모 마음은 다 똑같습니다. 남들보다 뒤처질까 불안해서 영어, 수학, 피아노까지 달려가지만 정작 아이는 숨 쉴 틈 없이 흔들리곤 합니다.

교육 현장에서 25년 넘게 아이들을 지도한 권경임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건 더 많은 공부가 아니라, 자기 마음을 조절할 수 있는 정신 근육입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게 그림책 명상이었어요. 지식을 채우는 게 아니라 마음을 가꾸는 방식으로요.

『살아있어』라는 그림책을 함께 읽고, 사과를 천천히 만지고 냄새 맡고 씹으며 집중하는 활동을 했는데, 신기하게도 아이가 조용히 몰입하더라고요. 그 후엔 화날 때 “엄마, 나 심호흡 좀 하고 올게”라며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는 모습까지 보였어요.

이 경험을 통해 확실히 알게 됐습니다. 아이가 내면의 힘을 기르면, 단순히 산만함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 학업 성취, 자신감, 심지어 행복감까지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여러분도 오늘 저녁, 아이와 그림책 한 권 골라 ‘만나다–걸어가다–들여다보다–나누다’ 단계를 따라 해보세요. 놀라운 변화가 시작될 거예요.

작은 습관이 쌓이면, 우리 아이는 어떤 세상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 행복을 선택할 수 있는 단단한 사람으로 자라납니다.

결국 아이의 성공은 성적표에 있지 않습니다. 바로 내면의 회복력, 그 단단한 정신 근육에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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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요약 정리

Chapter 1. 산만한 아이, 집중하는 아이

제1장은 *“산만한 아이, 집중하는 아이”*라는 제목으로, 주의력이 산만한 아이들의 특성과 문제점, 그리고 집중하는 아이의 조건을 탐구한다.

저자는 교육 현장에서 만난 산만한 아이 “상호”의 사례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여섯 살 상호는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수업 중 끊임없이 주변을 만지작거리거나 친구들에게 말을 걸어 방해하는 아이였다. 교사가 부드럽게 타일러도 소용없고, 결국 단호하게 주의를 줘야만 잠시 조용해지지만 곧 다시 부산해지곤 했다.

이 사례를 통해 산만한 아이들이 겪는 어려움이 드러난다. 산만한 아이는 집에서도 집중을 못 하고 물건을 어지르며, 학교나 유치원 같은 집단 생활에서도 규칙을 지키지 못해 힘들어한다. 집중력 부족이 가져오는 부정적 영향으로는 학습 과제 수행의 어려움, 실수 잦음, 또래와의 의사소통 문제 등이 있다.

실제로 주의 집중을 못하는 아이들은 다른 사람의 말을 끝까지 듣지 못하고 자기 할 말만 하는 경향이 있어 친구들과 원만한 관계를 맺기 어렵고, 이로 인해 정서적으로 위축되거나 충동적 공격성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산만함의 원인으로 저자는 현대 아이들을 둘러싼 환경을 지적한다.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과도한 자극과 정보 속에 살아간다. TV, 스마트폰, 장난감 홍수, 빠르게 전환되는 영상 등으로 한 가지에 오래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또한 부모들의 과잉 보호나 통제 없는 환경도 문제다.

**“절제 없는 환경”**에서 자란 아이는 규칙과 한계를 배우지 못해 자기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하고 싶은 대로만 하려다가 좌절을 경험하면 분노를 제어하지 못하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다스리는 힘, 즉 자기조절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집중력의 가장 친한 친구는 자기조절력”**이라고 표현하며, 충동을 억제하고 참을성을 발휘할 줄 아는 능력이 집중력 발휘의 토대임을 설명한다. 자기조절력이 뛰어난 아이일수록 인내심이 강하여 어렵고 힘든 과제도 주변에 휘둘리지 않고 끝까지 몰입해 해내며, 충동적 행동이나 분노 조절 문제도 적게 나타난다.

또한 정서적 안정감과 자신감 역시 집중력의 출발점으로 언급된다. 아이가 정서적으로 불안하면 주위 환경에 쉽게 흔들리고 집중하기 어려우므로, 마음이 편안하고 안정된 상태가 전제되어야 한다. 아이의 자존감과 자신감이 높아지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이루는 과정에서 집중력을 발휘하기 쉽다. 특히 자신감은 자기조절력의 바탕이 되는데, 작은 성공과 성취감을 쌓을수록 자기 통제에 대한 신념이 커진다.

마지막으로 이 장에서는 아이의 발달 단계에 맞는 교육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산만함을 보이는 많은 아이들이 사실은 발달 단계상 자연스러운 행동인데, 부모나 교사가 아이 수준에 맞지 않는 지나친 학습 요구를 하면 집중 못 한다고 야단만 치기 쉽다.

따라서 *“아이의 발달 단계에 맞는 교육을 하라”*는 조언을 통해, 아이의 연령과 능력에 적합한 과제를 주고 충분한 놀이와 신체 활동을 보장해야 함을 역설한다.

아이들은 원래 주의 지속 시간이 짧고 성장하면서 점차 늘어가기 때문에, 억지로 책상에 오래 앉혀 두기보다 흥미를 가지고 몰입할 수 있는 활동을 제공하는 편이 낫다. 또한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은 충분한 신체놀이와 운동을 통해 에너지를 발산시켜 주고, 기운이 약한 아이도 운동으로 체력을 길러주면 오히려 학습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언급한다.

요약하면 1장산만한 아이들의 문제 행동과 그 배경, 그리고

*집중력 있는 아이로 성장시키기 위한 조건(자기조절력, 정서적 안정, 발달에 맞는 환경)*을 다루고 있다. 이로써 독자는 왜 아이에게 집중력이 부족해지는지 이해하고, **아이의 마음근육(자기조절력)**을 키워주어 산만함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는다.

Chapter 2. 우리 아이의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

제2장에서는 *“우리 아이의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부모와 교육자가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양육 전략을 제시한다. 이 장은 네 가지 소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두 아이의 자기조절력과 집중력을 기르는 환경 조성법과 연관된다:

  1. “아이에게 몰입의 경험을 허락하라”
    – 현대 부모들은 아이에게 다양한 학습과 경험을 끊임없이 제공하려 하지만, 정작 아이 스스로 깊게 몰입하는 시간은 빼앗기기 쉽다.
    저자는 아이가 하나의 활동에 푹 빠져들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하는 경험을 충분히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아이가 블록 놀이를 하거나 그림책을 볼 때 옆에서 불필요하게 간섭하지 말고 스스로 탐색하고 창의적 상상을 펼칠 시간을 주라는 것이다.
    실제 몬테소리 교육철학에서도 강조하듯, 자유 의지로 선택한 과제에 몰입하여 완성해내고 성취감을 느끼는 과정이 아이의 집중력과 자기주도성을 키운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가 한 가지 놀이에 몰두할 때 방해하지 않고, 주위 환경을 정돈하여 차분히 몰입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 “시간을 조금 더 주자. 반짝이는 눈빛으로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는 기회를 우리 아이들에게 허락하자”라는 당부처럼, 자유 놀이와 몰입 경험은 무엇보다 값진 집중력 훈련이다.
  2.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 수는 없는 세상, 아이도 알아야 한다”
    – 이는 **규칙과 한계 (limits)**의 중요성을 말한다. 아이가 온갖 자극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한 가지에 집중하려면, 일정한 틀과 질서 내에서 생활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부모는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에 모든 요구를 다 들어주거나 제멋대로 굴게 놔두면 오히려 충동 조절 실패로 집중력을 기르기 어렵다. 그래서 이 부분에서는 일관성 있는 규율과 훈육을 강조한다.
    물론 강압적으로 하기보다는 아이 스스로 세상의 원리를 깨닫게 도와주는 교육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정해진 시간에 정리하기, 식사 전에 손 씻기 등 작은 약속들을 통해 자기통제의 기본을 가르친다. 아이도 자라면서 “내 마음대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라는 현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하라는 것이다. 이러한 훈육 과정을 통해 아이는 좌절 내성을 기르고, 원하는 것을 즉각 얻지 못해도 참고 기다리는 힘을 배운다. 결과적으로 이것이 집중력의 전제 조건인 인내와 자기조절력을 높여 준다. 단, 이 과정에서 부모는 지나친 통제나 폭압적 태도는 피하고,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면서도 명확한 한계를 설정하는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함을 책은 조언한다.
  3. “요구가 아닌 공감으로 소통의 길을 열어라”
    – 이 부분에서는 부모-자녀 간 의사소통 방식에 대해 다룬다. 아이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부모가 끊임없이 “이거 해라, 저거 하지 마라” 요구하고 지시하기보다, 아이의 마음을 읽고 공감하는 소통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공감적 대화를 나누면 아이는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고, 부모가 자신을 이해해준다고 느낄 때 마음이 평온해져 집중력도 향상된다.
    예를 들어 아이가 숙제하기 싫어하면 무작정 다그치지 말고, “많이 놀고 싶구나, 그래서 지금 집중이 안 되는구나”라고 마음을 헤아려주는 식이다. 그러면 아이는 자기 감정을 인정받아 짜증이나 반항심이 줄고, 부모의 말을 들을 준비가 된다.
    또한 공감적 대화를 통해 아이의 생각과 느끼는 바를 표현하도록 이끄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가 자기 감정을 말로 풀어낼 수 있게 되면, 정신이 정리되고 불안이나 산만함이 감소한다. 책에서는 부모가 공감을 실천하는 방법으로 경청하기, 맞장구치기,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하기 등을 제안한다. 이러한 공감적 소통 환경에서 자란 아이는 정서적 안정과 자기이해 능력이 높아져 자연히 집중도 잘하게 된다.
  4. “성취감이란 열매를 스스로 따먹을 수 있도록 도와줘라”
    – 마지막으로, 성취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아이가 작은 목표라도 스스로 성취해 보는 경험을 반복할 때 자신감과 집중력이 함께 자란다.
    부모가 모든 문제를 대신 해결해주면 아이는 노력과 결과의 인과관계를 배우지 못하고 쉽게 의욕을 잃어버린다. 반대로 아이 스스로 도전하여 어려움을 극복하고 결과를 얻어보는 과정에서 끈기와 집중력, 그리고 성취의 즐거움을 체득한다.
    예를 들어 퍼즐 맞추기나 블록 쌓기처럼 난이도 있는 놀이를 아이 혼자 완성하도록 격려해보자. 처음엔 어려워 포기하려 해도 부모가 옆에서 “할 수 있어, 천천히 해보자” 격려하며 기다려주면, 아이는 마침내 과제를 완수하고 뿌듯함을 느낄 것이다.
    이러한 성취의 맛을 보면 이후에 더 어려운 일도 흥미를 갖고 집중하여 도전하게 된다. 저자는 칭찬과 보상 역시 성취감을 높이는 데 도움되지만, 과정에 대한 칭찬(“정말 끈기 있게 끝까지 했구나!”)을 통해 노력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아이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할수록 자기효능감과 집중력은 상승한다. 또한 이때 쌓인 자신감은 다시 자기조절력의 기반이 되어,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마음을 추스르며 임할 수 있게 해준다.

요컨대 2장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집중력 향상 솔루션을 네 가지로 나누어 설명한다.
몰입 경험, ②규칙과 한계 교육, ③공감적 소통, ④성취의 경험이라는 키워드로 부모들이 아이의 정서적 안정과 자기조절력을 키워주면, 자연스럽게 집중력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메시지다. 이때 전문적인 이론뿐 아니라 실제 사례와 조언이 곁들여져 있어, 부모나 교사들이 현실에 적용하기 쉽게 가이드해준다.

Chapter 3. 집중력! 훈련으로 길러질 수 있다

제3장 *“집중력! 훈련으로 길러질 수 있다”*에서는,
명상을 비롯한 다양한 훈련을 통해 집중력을 충분히 향상시킬 수 있음을 강조한다. 먼저 사회 전반의 흐름을 언급하는데, 최근 들어 세계가 명상에 큰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과거 명상이 종교적이거나 신비한 것으로 치부되던 때와 달리, 이제는 명상의 실용적 가치가 인정되면서 교육 현장과 기업, 의료 등 여러 분야에서 도입되고 있다. 이는 앞서 서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과학적 연구들을 통해 명상의 효과가 증명되었기 때문이다
(예: 명상이 뇌 구조를 변화시켜 주의력과 정서 안정에 도움).

그러나 많은 부모들은 여전히 “우리 아이가 과연 명상을 할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가진다. 장난끼 많고 가만 있지 못하는 아이들이 조용히 앉아 눈 감고 호흡하는 명상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에 대해 **“아이들도 충분히 명상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실제 교육 현장에서 유아들과 명상을 진행해본 결과, 짧은 시간부터 시작하면 아이들도 고요히 숨 쉬고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놀이 요소를 가미하고,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명상을 지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단순히 “눈 감고 가만있어”가 아니라, **“배 속에 풍선을 불어보자”**라며 심호흡을 놀이처럼 하게 하거나, 자연 소리를 들으며 눈을 감고 그 장면을 떠올려보게 하는 식이다. 이러한 접근을 통해 유아 명상도 가능하며, 효과 또한 충분하다는 점을 여러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이 장의 핵심은 집중력도 근육처럼 훈련으로 강화될 수 있다는 믿음이다.
저자는 21세기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정신 근력과 내면 근육이 필수임을 거듭 강조하며, 명상을 비롯한 여러 집중 훈련 기법을 소개한다. 특히 호흡 명상관찰 훈련을 상세히 다루는데, 이는 어린 아이들도 비교적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기본적 기법이다.

  • 호흡 집중 훈련:
    아이들에게 호흡을 느끼고 조절하는 법을 가르치면 마음을 가라앉히고 현 순간에 집중하는 힘이 길러진다.
    예를 들어 책에서는 *“뚱뚱이배와 홀쭉이배 호흡법”*이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호흡 명상을 소개한다. 아이가 숨을 들이쉴 때 배가 풍선처럼 볼록 나오고 내쉴 때 쏙 들어감을 뚱뚱한 배, 홀쭉한 배에 비유한 것이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손을 배에 얹고 크게 숨을 들이마셨다 내쉬었다 하면서, 자신의 호흡과 신체 감각에 온전히 집중하는 연습을 한다. 이때 호흡에 따라 변하는 배의 움직임에 관심을 기울이면 자연스레 다른 생각은 사라지고 마음이 차분해지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복식 호흡명상은 과학적으로도 스트레스 완화와 주의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들은 놀이처럼 따라하지만 점차 호흡을 통해 스스로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배워간다. (예: 한 아이가 친구와 싸워 화가 치밀 때 **“후하 깊게 숨 쉬라 했다”**며 갈등 상황에서 호흡으로 마음을 가라앉힌 실제 사례도 소개된다.)
  • 관찰 명상 및 감각 훈련: *“길게, 오래, 자세하게 관찰하고 그냥 느껴라
    – 관찰은 창조의 전제 조건”*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저자는 세심한 관찰 습관이 집중력을 키우는 밑바탕이며 창의력의 토대라고 말한다. 아이들과 할 수 있는 관찰 훈련으로 자연 관찰 산책이 있다.
    숲이나 공원에서 “새소리가 어디서 날까?”, “나뭇잎 색을 한번 찾아볼까?” 하며 하나의 감각에 집중해보는 활동이다. 한 가지 대상에 주의를 기울여 오래 관찰하는 연습을 하면 주의 지속 시간이 점차 늘어나고 사물의 세부를 놓치지 않는 힘이 길러진다.
    책에서는 아이들과 자연의 소리에 집중하는 산책 명상을 해본 경험을 들려주는데, 아이들이 처음에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도 새소리, 물소리 등에 귀를 기울이게 유도하니 차츰 마음이 차분해지고 주의집중 시간이 늘어났다고 한다.
    이러한 활동은 뇌의 전두엽(주의집중 조절 영역)을 훈련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도 덧붙인다. 또한 감각명상으로 음식 맛보기 활동이나 점토 만지기 등을 제시하여, 오감(五感)을 하나씩 온전히 느끼며 현재에 집중하는 법을 가르친다. 예컨대 건포도 한 알을 관찰하고 냄새 맡고 천천히 씹어보는 유명한 마음챙김 훈련을 아이 수준에 맞게 변형할 수도 있다. 이러한 감각 집중 놀이는 아이들이 마음이 여기저기 산란해지지 않고 한 가지 경험에 몰입하는 능력을 향상시킨다.

이 밖에도 3장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서 살아남으려면 내 몸과 감각을 갈고닦아라”, “건강한 뇌를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 등 부제를 통해 디지털 시대에 오히려 아날로그적인 명상 훈련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예를 들어 멀티태스킹이 만연한 시대일수록 한 가지에 깊이 몰입하는 단일태스킹 능력이 경쟁력이 되며, 복잡한 디지털 기기를 내려놓고 걷기명상이나 몸 움직임 명상으로 자신의 신체 감각과 연결되는 시간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틱낫한 스님의 저서를 인용하며 걷기 명상을 유아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고 소개한다. 아이들이 천천히 걸으며 발바닥이 땅을 느끼는 감각에 집중하도록 지도하면, 현재의 감각에 정신을 모으는 법을 배운다.

결론적으로 제3장은 **“집중력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훈련으로 키울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준다. 다양한 명상 및 집중 훈련 기법과 그 효과에 대한 저자의 경험담, 관련 지식이 어우러져 있다. 이를 통해 독자(부모와 교사)는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집중력 향상 연습들을 배우게 된다. 핵심은 작은 호흡 하나, 자연의 소리 하나에 집중하는 훈련을 반복하면 아이의 뇌도 변화하고 정신 근력이 자라난다는 것이다. 아이들 역시 명상의 주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이후 나오는 구체적 그림책 명상 활용법에 대한 이론적 기반을 마련하는 장이라고 할 수 있다.

Chapter 4. 집중력을 높이는 그림책 유아 명상

제4장 *“집중력을 높이는 그림책 유아 명상”*에서는, 그림책을 활용한 유아 명상의 구체적인 가치와 방법을 다룬다. 앞선 장들이 왜 명상이 필요한지, 아이의 집중력을 어떻게 기를지에 대한 원리와 일반론을 다뤘다면, 이제부터는 그림책이라는 매체에 주목하여 보다 실제적인 접근을 제시한다.

먼저 *“마법을 부리는 그림책 – 그림책의 특별함”*이라는 부분에서, 그림책이 아이들에게 주는 특별한 효과를 설명한다.

그림책은 유아들이 가장 친숙하고 좋아하는 매체로서, 이야기와 그림이 결합되어 감수성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저자는 그림책 한 권이 가진 힘을 *“마법”*에 비유한다. 실제로 산만한 아이도 흥미로운 그림책을 읽어주면 금세 눈을 반짝이며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경험을 많이 목격했다고 한다. 교실에서 떠들고 뛰놀던 아이들도 선생님이 목소리를 낮춰 그림책 읽기를 시작하면 하나 둘 조용히 책으로 주의를 돌리며, 이야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는 그림책 자체가 재미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주의 집중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음으로 “아름다운 그림이 주는 따뜻한 위로 – 그림책의 그림” 부분에서는,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이 주는 정서적 효과를 강조한다. 아이들은 문자보다 시각적 이미지에 민감하기 때문에, 그림책의 아름다운 삽화는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고 심리적 안정을 준다. 예를 들어 자연을 소재로 한 서정적인 그림은 아이들에게 평온함과 위안을 주어 명상 분위기를 형성하기에 좋다. 책에서는 생태 그림책을 특히 추천하는데, 나무, 숲, 동물, 계절 변화 등을 담은 그림을 보며 아이들은 자연의 리듬과 조화를 느낄 수 있고, 이는 곧 마음의 안정과 집중으로 이어진다. 또한 그림책의 그림을 감상하는 활동 자체가 하나의 관찰 명상이 될 수 있다. 아이에게 “이 그림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게 뭐니? 어떤 색이 느껴져?” 등 묻고 답하며 시각적 주의집중을 하게 하면, 그림에 몰두하는 동안 잡념이 사라지고 현재의 경험에 머무르게 되는 명상 효과가 나타난다.

“생태 그림책 속에서 뛰어노는 우리 아이 – 어떤 그림책을 사용할까?” 부분에서는, 그림책 선정 기준과 예시를 제시한다.

저자는 생태, 자연, 치유의 메시지가 담긴 그림책들을 권장한다. 지나치게 자극적이거나 분주한 그림보다는, 여백이 있고 부드러운 색감의 그림, 자연의 풍경이 느릿하게 전개되는 이야기 등이 명상 활동에 적합하다.

책에서 언급된 예로 《나무는 좋다》(어린이가 나무 친구와 교감하는 이야기), 《사계절》(계절 변화의 아름다움), 《비 오는 날》(빗소리를 느끼는 내용) 등의 그림책이 나온다. 이러한 책들은 아이들이 공감할 만한 따뜻한 스토리를 담고 있어, 읽는 것 자체로 정서적 안정감을 준다.
또한 이야기 속 상황을 통해 자연스럽게 명상의 주제를 이끌어낼 수 있다. 가령 나무는 좋다를 읽고 난 뒤 “우리가 좋아하는 나무를 생각하며 눈을 감아볼까?” 하며 관찰명상을 이어갈 수 있고, 비 오는 날을 읽은 후 빗소리에 집중하는 듣기명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식이다. 이 부분에서는 그림책 선정의 노하우뿐 아니라, 한 권의 그림책을 다양한 명상 활동으로 연결짓는 방법을 알려준다. 즉, 책의 내용과 연관된 촉각놀이, 향기 맡기, 소리 흉내내기 등을 곁들여 아이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기법이다.

마지막으로 *“아이와 함께 재미있는 그림책 명상 속으로”*에서는, 그림책 명상의 실제 진행 방법을 개괄한다.
우선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 명상을 하기 전에 조용한 음악을 틀거나 조명 밝기를 약간 낮추어 아이들이 차분해질 수 있게 한다. 그런 다음 그림책을 천천히 읽어주되, 중간중간 숨을 고르고 그림을 함께 바라보는 시간을 갖는다. 예컨대 어떤 장면에서는 읽기를 멈추고 “우리 이 그림을 한동안 볼까?” 하며 아이들이 그림 속 장면에 몰입하도록 기다려준다. 이런 과정에서 아이들은 지금 이 순간의 시각 경험에 집중하게 된다.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책의 주제와 연결된 간단한 명상 활동을 한다. 예를 들면 동물 친구들이 나오는 이야기였다면 “눈을 감고 좋아하는 동물을 떠올려보자. 그 동물과 함께 숲속을 걷는 상상을 해보자”라는 식으로 상상 명상을 유도할 수 있다. 또는 이야기에서 바람 소리가 나왔다면 실제 바람 소리 녹음을 들려주며 듣기명상을 해본다. 유아 명상은 길게 할 필요 없이 3~5분 정도로 짧게, 그러나 여러 감각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그럼 아이들은 지루해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내면에 집중해보는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저자는 이러한 그림책+명상 융합 활동이 아이들에게 놀이처럼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거부감이 없고, 반복할수록 집중의 깊이가 깊어지는 것을 현장에서 확인했다고 밝힌다.

정리하면 4장왜 그림책이 유아 명상의 훌륭한 도구인지를 이론과 함께 보여주고, 어떤 그림책을 선택하고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한 실제적인 가이드를 제공한다. 그림책은 아이의 마음을 열어 집중하게 만드는 열쇠이며, 그 아름다운 이야기와 그림이 곧 명상의 매개가 된다. 따라서 부모나 교사라면 평소에도 아이와 그림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명상적 요소(조용히 몰입하기, 상상하기, 느낌 나누기 등)를 녹여낼 수 있음을 알려준다. 이 장을 통해 독자는 그림책 명상의 기본 원리준비 방법을 충분히 이해하게 되며, 다음 장의 실제 사례들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게 된다.

Chapter 5. 집중력 향상을 위한 그림책 명상의 실제

제5장 *“집중력 향상을 위한 그림책 명상의 실제”*는 이 책의 하이라이트로, 구체적인 그림책 명상 활동 사례들을 풍부하게 소개한다. 앞 장까지 이론과 방법을 설명했다면, 이제는 실제 어떤 활동을 어떻게 진행할 수 있는지를 그림책 별로 자세히 제시한다.
각 사례는 [명상 종류] 제목 <<그림책 이름>> 형식으로 정리되어 있어, 이를 통해 독자는 바로 응용 가능한 활동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주요 내용을 몇 가지 범주로 나누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관찰명상 & 교감명상:
    예를 들어 *【관찰명상·교감명상】 내 친구 소중이 《나무는 좋다》*의 사례에서는, 나무를 친구로 의인화한 그림책 《나무는 좋다》를 읽고 난 뒤 아이들과 나무 관찰 및 교감 활동을 한다. 아이들은 실제 주변에 있는 나무(혹은 화분)를 바라보며 나뭇잎 모양, 색깔, 나무가 주는 느낌을 조용히 살펴보는 관찰명상을 한다. 그리고 눈을 감고 “나무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소리를 들어볼까?” 상상하면서 자연과 교감하는 명상을 이어간다. 이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자연에 주의를 집중하고 정서적 안정을 얻게 된다.
    또 다른 예로 *【교감명상·관찰명상】 알록달록 나뭇잎, 알록달록 우리 아빠 《산에 가자》*도 있다. 여기서는 가을 산의 단풍을 배경으로 한 그림책을 활용해, 가족과 자연에 대한 고마움을 떠올리며 교감하는 명상을 한다. 교감명상이란 대상(사람이든 자연이든)에게 고마움이나 사랑의 감정을 보내는 마음챙김인데, 이런 활동을 통해 감정 조절과 긍정성을 키우게 된다.
  • 걷기명상 & 감각명상: 예시로 【걷기명상·관찰명상】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어요 《사계절》 사례를 볼 수 있다. 이 활동은 계절의 변화를 다룬 그림책을 함께 읽은 후, 교실이나 야외에서 천천히 걷기 명상을 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나뭇잎이 떨어진 길을 한 걸음씩 걸어보자”*처럼 실제 동작을 통해 자연의 변화를 몸으로 느끼며 현재에 집중한다. 걷는 동안 발바닥이 닿는 느낌, 바람이 피부에 스치는 느낌 등을 이야기해주며 감각명상과 결합하기도 한다. 또 *【걷기명상·호흡명상】 두 발로 느껴보는 세상 《새벽》*에서는, 새벽 숲속을 거니는 그림책을 읽고 마치 자신이 새벽 숲을 걷는 듯 느껴보는 활동을 한다. 아이들은 조용히 줄을 지어 걸으며 들숨날숨에 맞춰 발을 내디뎌 보는 등 걸음과 호흡을 함께하는 명상을 체험한다. 이러한 걷기명상은 유아들의 특성상 가만히 앉아있는 명상이 어려울 때 몸을 움직이면서도 충분히 집중을 연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 듣기명상 & 집중하기 명상: 예를 들어 *【듣기명상·집중하기 명상】 귀 기울여주세요 《존 선생님의 동물원》*의 사례가 있다. 이 그림책은 여러 동물들의 소리가 나오는 이야기인데, 책을 읽은 후 동물 소리 듣기 게임을 명상으로 활용한다. 녹음된 새소리, 물소리, 바람 소리 등을 차례로 들려주면서 아이들에게 “조용히 귀 기울여보자” 하여 온전히 청각에 집중하게 한다. 한 가지 소리씩 들은 후 느낌을 나누고, 때로는 눈을 감고 맞혀보는 놀이도 곁들인다. 듣기명상은 아이들의 산만한 주의를 한 곳으로 모으는 데 효과적이다. 또 【듣기명상】 너의 이야기가 들려 《둥지상자》 사례에서는, 새 둥지 이야기를 읽고 서로의 목소리에 집중하는 활동을 한다. 아이들끼리 짝을 지어 한 명이 짧은 이야기를 속삭이면 다른 한 명은 눈을 감고 그 소리에만 집중해서 듣는 연습을 한다. 이러한 일대일 듣기명상을 통해 아이들은 경청하는 습관청각 집중력을 기를 수 있다.
  • 감각명상 & 해소명상: 감각명상은 이미 여러 차례 언급되었지만, 여기서는 특정 감각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까지 포함한 활동들이 나온다.
    예를 들어 【해소명상·감각명상】 나누고 함께 해요 《황소 아저씨》 사례가 있는데, 이 이야기에서는 친구와 물건을 나누는 따뜻한 내용이 나온다. 활동에서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차 한 잔을 함께 마시게 하면서 그 온기와 향을 음미하도록 한다. 따뜻한 감각을 느끼며 마음의 긴장을 풀고, 차를 나누어 마시는 행위 자체로 나눔의 기쁨도 체험한다. 이러한 해소명상은 아이들의 불안이나 화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또 *【호흡명상】 나도 나누어 줄게 《감기 걸린 날》*에서는, 감기에 걸린 친구를 돕는 이야기 후에 함께 코끼리 숨쉬기(깊게 들이마셨다 내쉬며 팔을 코끼리 코처럼 흔드는 호흡법) 등을 하며 몸의 긴장을 푸는 놀이명상을 한다. 해소명상은 아이들이 스스로 부정적 감정을 떨쳐내는 방법을 배우도록 돕는데, 이 책에서는 숨 내쉬며 속상한 마음 보내기, 뭉친 몸 풀어주기 스트레칭 등 다양한 기법을 제시한다.
  • 집중하기 명상 (마음챙김 집중): 【집중하기 명상】 너의 마음을 알아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 사례를 보면, 다투는 친구들 이야기인 그림책을 읽고 난 후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다. 아이들에게 **“지금 내 마음은 어떤 색깔일까?”**와 같은 질문을 던져보고, 잠시 조용히 자기 마음 상태를 느껴보게 한다. 이런 마음챙김(mindfulness) 명상을 통하여 아이들은 자기감정 인식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또한 *【집중하기 명상·감각명상·해소명상】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소중한 존재 《나무가 사라진 나라》*에서는 환경 보호 메시지의 그림책을 읽은 뒤, 모두 함께 눈을 감고 지구를 떠올리며 1분간 묵상하는 활동을 한다. 이때 아이들은 손을 가슴에 얹고 지구에게 고마운 마음을 보내거나 슬픈 감정을 느끼기도 하는데, 이렇게 하나의 대상에 집중하며 감정을 흘려보내는 시간이 곧 집중력 향상과 정서순화에 도움이 된다.
  • 기타: 이 장에는 이외에도 상상명상, 이야기명상, 협동명상 등 다양한 변형 활동이 언급된다. 예를 들어 *【교감명상·감각명상】 서로 도와주며 함께 살아간다는 것 《관계》*에서는 공동체 이야기를 읽고 친구와 손을 잡고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감사 인사하기 등을 한다. *【듣기명상·호흡명상】 너의 목소리가 들려 《까마귀 여섯 마리》*에서는 까마귀 소리를 직접 입으로 내며 웃음 명상처럼 진행해보기도 한다. *【해소명상·듣기명상】 빗방울 여행 《비 오는 날》*에서는 빗소리 녹음을 들으며 마음의 긴장을 빗방울에 씻겨 보내는 시 بص를 해보고, *【관찰명상·집중하기 명상】 행복한 마음만 전해줄게 《숲으로 간 코끼리》*에서는 코끼리 캐릭터를 따라 행복한 장면을 그려보는 시 بص 등, 창의적으로 응용된 명상 활동들이 다채롭게 소개된다. 책의 목차에 열거된 활동만 해도 20여 가지에 이르며, 부록처럼 **“다양한 그림책으로 명상 활동을 해보자”**라는 코너에서는 추가로 여러 그림책과 활동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이처럼 5장은 실질적으로 그림책 명상 활동의 백과사전 같은 역할을 한다.
각 활동마다 어떤 명상 효과(관찰, 호흡, 감정해소 등)를 노리는지 태그가 붙어 있어, 독자가 상황에 따라 적합한 활동을 찾아 활용하기 쉽다. 또한 그림책 제목과 활동명이 함께 제시되어 해당 그림책을 구해 활용할 수도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활동들의 공통된 목적이 아이들의 집중력을 향상하고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는 데 있다는 점이다. 아이들은 이야기의 재미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명상을 하고, 반복할수록 자기조절력과 집중력이 강화된다. 이 장을 통해 독자(특히 교육 현장 종사자나 부모)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지 알게 되며, 바로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자신감을 얻게 될 것이다.

Chapter 6. 4차 산업혁명과 미래를 위한 준비

제6장 *“4차 산업혁명과 미래를 위한 준비”*는 책의 마지막 장으로, 다시 거시적인 관점으로 돌아가 그림책 명상의 의의를 미래 사회 맥락에서 정리한다. 제목에서 드러나듯,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왜 그림책 명상이 필요한가를 강조하는 내용이다.

핵심 메시지는 한 줄로 요약된다: “기계 속 부품이 되지 않고 나를 지키는 방법, 그림책 명상”. 저자는 미래 사회를 AI(인공지능)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시대로 규정한다. 많은 일들이 자동화되고, 인간은 자칫하면 기계의 부속품처럼 소모될 위험도 있다. 이런 세상에서 인간의 고유한 정신 능력을 지키고 계발하는 일이 중요하며, 그중 하나가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을 단단히 하는 훈련이다. 그림책 명상은 어쩌면 사소하고 아기자기한 활동처럼 보이지만, 그 궁극적인 목표는 미래 사회를 헤쳐 나갈 아이들의 내적 역량을 키우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具體的으로 이 장에서는 앞서 말한 내용들을 종합하여 다음과 같은 논지를 편다:

  • 정신적 탄력성과 창의성이 경쟁력: AI가 대체하지 못하는 인간의 능력으로 창의성, 공감 능력, 자기주도성 등을 꼽으며, 이러한 것들은 마음의 근력에서 나온다고 한다. 집중력과 자기조절력이 좋은 아이는 새로운 배움에도 주도적으로 뛰어들고, 실패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정신적 탄력성(resilience)**을 보인다. 이는 미래의 빠른 변화 속에서 매우 중요한 적응력이다. 예를 들어 책에서 인용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바로 *“한 가지 일에 오랜 시간 끈기 있게 몰입”*하는 집중력과 자기조절력이었다는 점이다. 그러한 인물들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며 창조적인 삶을 살아간다. 결국 미래 사회의 주인공은 높은 집중력과 자기통제력으로 무장한 창의적인 인간이라는 것이다.
  • 명상의 교육적 가치 재강조: 명상이 더 이상 특별한 사람이 하는 수련이 아니라 학교 교육에서도 적극 도입되어야 할 필수 요소임을 언급한다. 이미 해외 선진 사례로 미국, 영국 등 여러 학교에서 마음챙김 명상을 도입해 학생들의 학업 능률과 감정조절에 좋은 효과를 본 사례들을 들며, 우리나라도 이러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또한 가정에서도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명상의 가치를 역설한다. 하루 5분이라도 부모가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보고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갖는다면, 그것이 쌓여 가정의 정서적 분위기가 좋아지고 아이의 두뇌 발달에도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 평생 자산으로서의 집중력: 집중력은 학창 시절 성적뿐 아니라 훗날 직업인의 역량, 나아가 행복한 삶을 가르는 열쇠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집중력을 **“행복을 여는 열쇠”**라고까지 표현하며, 아이 때부터 길러진 집중 습관이 성장하면서 자기실현과 행복 추구의 기반이 된다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정신을 가다듬고 객관적으로 관찰하며 집중하는 훈련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못박는다. 이는 프롤로그의 메시지와도 연결되어, 책의 처음과 끝을 관통하는 주제의식을 이룬다.

이 장은 일종의 결론(Conclusion) 역할을 하면서, 독자로 하여금 다시 한 번 책 전체의 목표를 상기하게 만든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당부와 희망을 전한다. 부모와 교사들은 변화무쌍한 세상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그림책 명상이 그 여정에서 훌륭한 도구임을 믿어달라는 것이다. 아이들이 스마트폰과 컴퓨터 앞에서가 아니라, 자연과 책 앞에서 자기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게 도와주자고 호소한다. 그러면 아이들 내면에 평안과 집중의 씨앗이 심어지고, 훗날 어떤 기술 혁명이 와도 자기 길을 주체적으로 걸어갈 수 있는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믿음이다.

에필로그 – 변화무쌍한 세상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기를

짧은 에필로그에서는,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이루고자 한 바를 다시 요약하며 독자들(특히 부모와 교육자)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한다. 에필로그 제목 *“변화무쌍한 세상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기를”*은 앞서 언급한 미래 사회에 대한 우려와 희망을 함축한다. 저자는 아이 한 명 한 명의 내면에 집중의 황금열쇠가 있음을 믿고, 이 책의 독자들이 그 열쇠를 함께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한다.

그는 자신이 수십 년간 그림책 명상을 연구하고 실천하면서 수많은 아이들과 부모들의 변화를 지켜보았다고 회고한다. 산만하고 감정기복이 심했던 아이들이 차분함과 자신감을 얻고, 부모들 역시 아이와 함께 호흡하고 마음을 나누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운동을 책으로 펴내 세상에 알리고자 했고, 독자들이 그 뜻에 공감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한다.

또한 에필로그에서는 독자들에게 실천을 권장한다. 책을 읽은 데 그치지 말고 직접 아이와 그림책 명상을 시도해 보라는 것이다.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지만, 작은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고 조언한다. 예컨대 “오늘 밤 잠들기 전에 그림책 한 페이지 읽고 1분간 눈을 감아보기” 같은 소소한 실천으로도 충분하다.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다. 하루하루 그런 시간이 쌓이면 아이의 눈빛과 마음에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저자는 확신한다. 그리고 그 변화를 알아챘을 때 느끼는 기쁨과 감동이야말로 부모와 교사에게 커다란 보상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자신의 다짐도 밝힌다: “필자 또한 변화무쌍한 세상 속에서 흔들리지 않으면서 굳건하게 교육자의 길을 걸어갈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의 행복한 교육을 위해 새로운 콘텐츠와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겠다는 약속으로 맺는다. 이는 이 책의 연장선상에서 앞으로도 그림책 명상 연구와 보급에 힘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독자로서는 저자의 이러한 열정과 진심을 느끼며 책을 마무리하게 된다.

에필로그까지 포함하여, 『그림책 명상의 힘』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집중력과 마음챙김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그것을 길러주는 구체적이고도 아름다운 방법으로서 그림책 명상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 책은 교육 전문가에게는 명상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풍부한 자료가 되고, 일반 부모에게는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서가 된다. 무엇보다도 전문적인 내용을 쉽고 따뜻한 언어로 풀어내고 있어, 독자들이 명상에 대한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 교사, 그리고 미래 교육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아이의 행복과 성장을 위한 소중한 통찰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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