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인 성공 비결 3. 논쟁 (진실을 탐구하는 습관)

유대인 ‘하브루타’에서 배우는 대화의 4가지 핵심 원칙

유태인 성공 비결 논쟁

유대인의 전통적인 교육 방법인 ‘하브루타'(Havruta)는 히브리어로 ‘짝을 지어 공부하는 학습법’을 의미하며, ‘이기는 토론’이 아닌 ‘설득력 있는 토론’을 목적으로 한다. 하브루타의 본질은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하며 토론하고 논쟁하는 것’에 있다. 이 과정에서 상대방 의견에 대한 경청과 존중은 기본적인 전제가 된다. 유대인의 대화 문화는 다음 4가지 핵심 원칙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1. 질문의 권리 인정과 사고의 확장

 

유대인들에게 질문은 단순히 의문을 해소하는 행위를 넘어선다. 질문은 대화의 불을 댕기는 기폭제와 같으며 , 종교적으로는 죽고 사는 문제와 직결될 만큼 중요하게 여겨진다. 이러한 종교적 배경 덕분에 유대 사회에서는 누구에게나 질문의 권리가 인정된다.   

질문은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까지도 뒤집어 생각하게 만든다. 정해진 답이 없는 질문과 토론은 사고의 폭을 넓히고 , 다양한 아이디어가 부딪히는 시너지 효과를 통해 창의력을 극대화한다. 이는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의 근간이 된다. 반면, 한국 사회에서는 경직된 상하 관계와 권위주의적 문화로 인해 질문이 권력에 대한 도전으로 오해받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문화는 수평적인 소통을 방해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의 생성을 억제한다. 하브루타의 질문 권리 원칙은 이러한 경직성을 허물고, 모든 구성원이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필수적인 출발점이다.  

 

유대인의 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인격과 의견을 분리하는 태도이다. 이것은 의견이 다르다는 것을 두고 상대를 인격적으로 싫어한다고 오해하는 문제를 방지한다. 유대인들은 어릴 적부터 반대 의견을 말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좋은 의견이시네요. 어느 정도 동의하지만 제 생각은 약간 다릅니다”와 같이 완곡하게 표현하는 습관을 훈련받는다. 이러한 습관은 대화나 토론 중 상대방의 인격을 무시하거나 모욕감을 주는 언행을 지양하게 만든다.  

이 원칙은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젠더, 이념 갈등에 대한 직접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갈등의 주체를 ‘잘못된 주장’을 하는 ‘틀린 사람’으로 낙인찍기보다, ‘존중받아야 할 인격’으로 인식하는 태도를 통해 감정적 소모를 줄이고 생산적인 논의를 가능하게 한다. 이처럼 인격과 의견을 분리하는 태도는 건전한 공론장을 형성하는 데 필수적인 전제 조건이다.   

3. 모든 인간의 인격적 동등성에 대한 존중

 

유대 사회의 대화 문화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인격적으로 동등하다는 사상을 기본적으로 깔고 있다. 이 사상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나 똑같은 대화의 상대자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부모가 갓난 아기에게 “엄마가 기저귀를 갈아도 될까?”라고 질문하며 존중을 표하는 사례는 이러한 원칙이 그들의 삶 속에 깊이 내재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이 원칙은 권력 관계가 뚜렷한 한국 사회의 문제점, 예를 들어 직장 내 ‘갑질’ 문화나 세대 갈등 해소에 필수적이다. 상대방을 중요한 사람이라고 느끼게 하는 대화는 수평적 조직 문화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며, 이는 단순히 인간관계 개선을 넘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반이 된다.   

 

유대인들은 혼자서 토라를 연구하는 자는 어리석게 된다고 믿는다. 이는 혼자 공부하다가 독선과 독단에 빠지기 쉽다는 경고이며, 대화의 활성화를 통해 스스로의 결점을 찾아내고 수정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들은 저녁 식사 자리에서도 온 가족이 모여 다양한 이슈를 두고 질문을 주고받으며 대화를 나눈다. 이처럼 ‘함께’ 대화하는 습관은 서로를 더욱 잘 알게 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점을 수용하여 스스로의 사고를 확장하고 더 나은 합의를 도출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는 대화가 개인의 소통 기술을 넘어, 사회 전체가 합의를 이루는 필수적인 역량임을 보여준다.   

아래 표는 유대인 대화 문화의 핵심 원칙을 한국 사회의 문제에 적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요약한 것이다.

원칙핵심 가치한국 사회에서의 문제점적용 방안
질문의
권리 인정
질문을 통해 사고 확장 및
문제 해결
경직된 상하 관계,
질문이 도전으로 오해됨
학교 및 직장에서 ‘정해진 답이 없는 질문’을
장려하는 교육/회의 문화 도입
인격과 의견의 분리의견 충돌이 개인적 반대로
오해되지 않음
생산적 토론보다 흠잡는 언쟁,
젠더/이념 갈등 심화
‘좋은 의견이시네요. 제 생각은 약간 다릅니다’와 같은 완곡한 표현 훈련 도입
인격적 동등성 존중지위 고하를 막론한
수평적 소통
직장 내 ‘갑질’ 문화,
권력 관계에 따른 소통 단절
조직 내 모든 구성원을 대화의 동등한 상대자로
인정하는 의식 교육 및 제도 마련
‘함께’ 대화하는 습관독단과 독선을 경계하고 다양한 관점 수용스스로의 결점을 파악하기 어려움, 단절된 개인주의가정 내 식사 시간 대화 활성화, 소규모 독서 모임 및 토론 커뮤니티 장려

 

유대인 대화 원칙의 한국사회 적용 전략

 

유대인들의 대화 원칙은 단순히 이론적 개념에 머무르지 않고, 일상과 교육의 영역에서 구체적인 전략으로 실천될 때 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1. 가정에서의 ‘하브루타’ 모델 도입

 

유대인 가정의 교육은 인격과 대화를 중시한다. 저녁 식탁에서 온 가족이 둘러앉아 다양한 이슈에 대해 질문하고 대화하는 습관은 서로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된다. 이는 읽기, 걷기, 쓰기를 연계하는 ‘읽걷쓰’ 교육 철학 과도 맞닿아 있다. 독서 후 책의 내용을 테스트하기보다, 책의 주제에 대해 정답이 없는 질문을 던지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자녀의 사고력을 확장시킬 수 있다. 부모와 자녀가 동등한 인격으로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는 대화 습관은 미래 세대의 사회성을 형성하는 데 필수적인 기반이 된다.   

 

2. 학교에서의 ‘토론 수업’ 활성화

 

학교 교육에서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학생들이 짝을 지어 질문하고 논쟁하며 자기주도 학습 능력, 사고력, 창의력을 함양하는 하브루타식 교육법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교육은 ‘이기는 토론’이 아닌 ‘설득력 있는 토론’을 목적으로 하며, 경청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학생들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에도 질문을 던지도록 유도함으로써, 비판적 사고와 확산적 사고를 기르고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3. 직장 및 공론장에서의 적용

 

직장에서는 수평적 대화 문화를 구축함으로써 ‘갑질’의 유혹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구성원을 존중받아야 할 동등한 인격으로 인식하는 태도는 직장 내 갈등을 줄이고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한다. 회의 문화 또한 일방적인 지시와 보고에서 벗어나, 질문과 토론을 장려하여 다양한 관점을 수용하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변화해야 한다.  

결론: 인격과 의견을 분리하는 대화, 미래를 위한 필수 역량

 

유대인들의 대화는 그들에게 삶의 중요한 즐거움 중 하나다. 이러한 즐거움을 지키기 위해 그들은 인격과 의견을 분리하는 중요한 대화 원칙을 잊지 않는다. 이 보고서의 분석은 유대인의 대화 원칙이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갈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함을 보여준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그 사람을 ‘틀린 사람’으로 낙인찍는 태도는 한국 사회의 불신을 심화시키고 생산적인 논의를 가로막는 주요 원인이다. 반면, 유대인들의 대화 문화는 타인의 생각과 입장을 존중하고 다름을 인정하는 습관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극복한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소통 기술을 개선하는 차원을 넘어, 사회적 합의와 문제 해결 능력을 근본적으로 향상시키는 길이다.   

궁극적으로, 인격과 의견을 분리하는 대화 문화의 활성화는 한국 사회가 직면한 고비용 갈등을 해소하고, 공동의 목표를 향한 건설적인 논의를 가능하게 한다. 이는 모든 구성원이 존중받고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더 나은 미래 사회를 구축하는 데 필수적인 역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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