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하는 유대인, 질문하지 않는 대한민국
혹시 당신, 어렸을 때 이런 말 지겹게 듣지 않았습니까?
“선생님 말씀 잘 들어라!” “수업 시간에는 조용히 하고! 딴생각 말고 칠판만 봐!”
네, 우리 엄마들, 학교 선생님들 귀에 못이 박히도록 이런 말씀만 하셨죠. 그런데 유대인 엄마들은 정반대였습니다. 아이가 학교 갈 때 “오늘 선생님께 무슨 질문 할 거야?”라고 묻고, 집에 오면 “오늘 선생님께 무슨 질문 했어?”라고 물었다는 반전 이야기!
그럼 한국의 엄마의 자녀와 유태인 엄마 자녀의 결과가 어땠을까요? 1901년부터 2020년까지, 전 세계 노벨상 수상자 951명 중에 무려 210명, 22%가 유대인입니다. 대한민국은 고작 1명이죠. 우리 민족, 머리 좋다는 소리 전 세계적으로 듣고 다니는데, 도저히 납득이 안 되는 수치 아닙니까? 유대인들의 강인함과 성공의 비밀, 바로 이 ‘질문하는 습관‘에 있었습니다. .
자, 이제 이 뻔한 결론 뒤에 숨겨진, 진짜 유태인의 성공 비결 두번째 질문!!에 대해 파헤쳐 보겠습니다.
1. 질문의 시작은 엄마의 ‘왜?’ 게임이었다
유대인들에게 질문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훈련이었습니다.
KBS 다큐멘터리에 소개된 릴리 마골린이라는 하버드대 학생 이야기는 충격적입니다. 한국인 친모의 딸로 태어나 생후 6개월 만에 미국 유대인 가정에 입양된 그녀는, 양아버지로부터 “왜?” 게임을 하며 자랐다고 합니다.
게임 룰은 간단합니다.
A: “기차는 길다.”
B: “왜?”
A: “사람이 많이 타니까.”
B: “왜?”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질문하다 보면, 깊고 깊은 생각의 바다에 빠지게 되는 거죠. 릴리는 이런 훈련 덕분에 놀라운 학업 성적을 기록했고, 결국 구글에 입사하게 됩니다.
재미있게도 구글의 창립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도 유대인입니다. 두 사람은 대학원 시절부터 질문과 토론을 즐기던 친구였죠. 이들은 탈무드의 ‘질문과 토론’ 방식을 응용해 검색엔진을 만들었고, 구글은 질문이 곧 기업 문화로 자리 잡은 회사가 되었습니다.
2. 책을 읽는 진짜 이유: 답이 아니라 ‘질문’을 얻는 것
탈무드에는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느 날 젊은 학생이 랍비를 찾아와 지난 6년간 열심히 공부한 탈무드 지식을 뽐냈습니다. 랍비가 책의 어려운 부분을 가리키며 묻자, 학생은 막힘없이 대답했죠. 그런데 랍비는 “자네는 잘못 알고 있네“라고 말했습니다.
학생이 의아해하자 랍비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서 지혜로워지는 건 아니라네. 그건 마치 등에 책을 잔뜩 지고 있는 당나귀와 다를 바 없다네. 당나귀에게 그 책들은 아무 쓸모가 없지. 책의 가르침을 그대로 받는 게 아니라, 책을 통해 질문을 얻는 것이 중요하네.”
이것이 바로 유대인의 독서법입니다. 지식이나 교훈을 ‘수용’하는 게 아니라, “왜?”, “이게 맞나?” 하고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것이죠. 이들은 모든 책이 완벽하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질문을 통해 그 내용을 뛰어넘는 새로운 창조에 도전합니다.
3. 신앙마저도 ‘질문’하는 민족의 반전
신앙은 믿음의 영역인데, 질문하는 것이 과연 합당할까요? 많은 종교에서 질문을 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행위로 여기지만, 유대인들은 정반대입니다. 이들은 오히려 경전인 토라가 질문을 장려한다고 믿습니다.
가장 흥미로운 사례는 우주에 간 유대인 우주 비행사 이야기입니다. 지구를 90분마다 한 바퀴씩 돌던 그는 안식일(샤밧)을 어떻게 지켜야 할지 고민에 빠졌죠. 90분마다 해가 뜨고 지니, 하루는 어떻게 계산해야 할까? 그는 지상에 있는 랍비에게 질문했고, 랍비는 그가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지구의 도시 시간대에 맞춰 안식일을 지키라고 조언합니다.
이 이야기는 유대인에게 질문이 얼마나 필수적인지 보여줍니다. 이들은 율법을 단순히 지키는 것을 넘어, 현대의 복잡한 삶에 어떻게 적용할지 끊임없이 질문하며 답을 찾아왔습니다.
4. 질문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훈련’으로 만드는 근육이다
질문은 타고난 재능이 아닙니다. 누구나 후천적인 노력과 훈련으로 좋은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2015년 한국을 방문한 이스라엘 울프 재단의 리타 벤 데이비드 대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학생들이 계속해서 질문을 하는 데에는 후천적 노력이 더해진다는 사실을 잘 모릅니다. 질문은 배우고 훈련해야 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는 질문이 없는 교실의 책임은 학생이 아닌, ‘교사 또는 교육 방법‘에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여기서 교사는 학교 선생님뿐만 아니라, 부모도 포함됩니다.
결론은 하나입니다. 당신의 삶을 바꾸고 싶다면, 오늘부터 딱 하나만 시작해 보십시오. “왜?”라고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습관.
탈무드에도 이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이미 끝나버린 일을 후회하기보다는 하고 싶었던 일을 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라.”
어떤 이는 죽기 전 묘비명에 이렇게 썼다고 합니다.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
자, 우물쭈물하지 말고 지금 당장, 당신의 삶에 질문을 던져 보십시오. 당신의 삶에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마법이 시작될 것입니다.